울쎄라, 써마지 효과 어떤 레이저가 더 좋은가요? 의료진이 알려드립니다.(논문 사례 포함)

안녕하세요 닥터도도 도재운 원장입니다.

 

"원장님 울쎄라, 써마지 뭐가 더 좋나요?"

"원장님 울쎄라랑 써마지 효과가 다른가요?"

 

제가 현장에서 울쎄라, 써마지 환자분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두 장비 모두 고가의 시술 가격을 자랑하는만큼 다른 리프팅 레이저보다 시술 효과에 대한 환자분들의 궁금증이 상당히 큰 편인데요.

 

오늘은 두 장비의 효과 차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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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두 장비의 시술 원리를 잠깐 집고 넘어갈게요.

 

 

울쎄라, 써마지의 열 조사 방식의 차이입니다.

 

울쎄라의 경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까지 열에너지를 강하게 전달하여 열응고점을 형성, 이를 기점으로 늘어진 피부 조직을 수축하여 리프팅 효과를 얻는 장비이고.

 

써마지의 경우 피부층의 온도를 55~65도까지 서서히 상승시켜 표피, 진피, SMAS 조직의 손상을 유도,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리프팅 효과를 얻는 장비입니다.

 

두 장비의 원리는 완전히 상이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리프팅 효과를 얻는다'라는 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여기까지만 언급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이번에는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아닌 조금 더 객관적인 판단을 도와줄 논문 자료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2019년도 피부외과학회지에 실렸던 논문자료입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무작위로 환자군을 울쎄라 반, 써마지 반으로 나누어 시술을 진행하고 평가자는 진행한 치료를 알 수 없도록 하여 평가를 진행 후 결과를 보고한 내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시술을 진행한 환자군은 총 20명의 여성으로 써마지CPT 600샷(페이스팁) / 울쎄라 400샷 시술 후 6개월간 추적 관찰을 진행하여 결과를 확인하는데요.

 

실제 20명 중 예시로 볼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오른쪽 볼 - 울쎄라 400샷

왼쪽 볼 - 써마지 600샷

 

시술을 진행하기 전, 6개월 후의 모습입니다.

 

한 번에 조금 과한 샷 수로 시술을 해서 그런지 효과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할 정도로 좋아진 모습인데요.

 

울쎄라 시술 전 / 6개월 후

써마지 시술 전 / 6개월 후

 

전체적으로 잔주름, 피부 탄력, 목 주변 주름까지 개선 정도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만 보면 울쎄라, 써마지의 효과 차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점인데요.

 

 

보여드린 사례 외에도 나머지 환자군의 종합적인 평가를 보면.

 

붉은 막대 - 울쎄라

푸른 막대 - 써마지

 

두 시술의 차이가 그렇게 다이나믹하게 나진 않았습니다. 그래프의 우측으로 갈수록 시술 후 경과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런 결과가 석연치 않을 뿐더러 논문 자체의 아쉬운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만약 해당 논문 자료만 보았다면 환자에게 '울쎄라, 써마지 둘 다 효과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라고 답을 내리겠으나 실제로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울쎄라, 써마지의 경우 환자의 피부 두께, 처짐, 지방량 등의 변수와 함께 사용되는 카트리지(팁), 에너지 강도, 샷 수 설정, 샷수 배분, 디자인 등 수 많은 변수에 따라 시술 결과의 차이가 크게 나는 시술입니다.

 

단지 20명의 환자군, 일률적인 시술 셋팅값으론 이런 다양한 변수의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어렵겠지요.

 

울써마지 시술 전, 1개월 후 모습

 

또한, 실제 울쎄라와 써마지를 동시에 하는 '울써마지' 시술에선 안면부를 정확히 반으로 구분하여 한 쪽은 울쎄라, 한 쪽은 써마지 이렇게 시술하진 않습니다.

 

눈가는 써마지, 턱은 울쎄라 등과 같이 부위별로 샷 수를 배분하여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논문 내용이 실제와 차이가 크고요.

 

위 사례는 제가 실제로 진행한 울써마지(울쎄라+써마지) 시술 사례인데요.

 

안면부 전체의 부위별 특성, 피부 상태, 문제점 등을 세밀하게 진단하여 각 부위에 적합한 시술을 결정하여 진행됩니다.

 

피부는 사람마다 차이도 있지만 부위마다 차이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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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이렇게 울쎄라, 써마지의 효과에 대해 장황한 글을 적었지만.

 

두 시술의 효과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마다, 부위마다 적합한 시술은 다 다르고 무엇보다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혹여 울쎄라, 써마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그 전에 먼저 본인에게 어떤 시술이 적합한지 진단부터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 점을 기억하시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한 점은 비밀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