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1. 20:40ㆍ리프팅/고주파리프팅
안녕하세요 이지동안 강남본점 원장,
닥터도도 도재운입니다.
최근 올리지오의 새로운 모델 올리지오X가 출시되었는데요. 저도 이미 올리지오를 한 대 보유하고 있고, 저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장비라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병원에 이미 고주파 리프팅 장비가 많은 편이라..(써마지, 올리지오, 인모드 등) 올리지오X까지 도입할 지 고민이지만은 장비에 워낙 관심이 많은 저라서 신상 장비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더군요.
자칭 써마지의 대항마라고 하는 올리지오, 국내에서 출시된 써마지와 같은 모노폴라RF 방식의 장비 중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비인만큼 많은 환자분들이 새로 출시한 장비에도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올리지오가 정말 써마지에 비견되는 장비인지 오늘 한 번 두 장비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올리지오, 써마지의 카피캣으로 불리는 이유?
써마지(Thermage)는 리프팅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고주파 리프팅의 대표 장비이죠.
오랜 역사와 수 많은 임상 데이터로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장비로써, 고주파 리프팅의 대표 시술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고가의 시술 가격을 자랑하는 시술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올리지오(Oligio)는 국내 제조사에서 이런 고가의 써마지 장비를 카피해서 만든 제품이고요.
(정확히는 써마지 CPT의 카피 장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피 장비인만큼, 써마지의 기술적인 측면을 100% 구현하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시술 가격이 저렴해 써마지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올리지오를 가성비 시술로 많이 찾는 편입니다.
써마지, 올리지오 시술 가격 차이?
온라인상에서만 검색해보면 올리지오, 써마지의 시술 가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워낙 시술 가격을 덤핑하는 공장형 네트워크 병원들이 많아서, 이런 병원들을 제외하고 평균적인 시술 비용을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써마지 600샷 기준 - 200만원 내외
올리지오 600샷 기준 - 100만원 내외
강남권의 경우, 가격 경쟁이 심해서 평균 가격대가 이보다 낮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이 정도가 평균이고 병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올리지오가 훨씬 싸네?", "가격 차이가 저 정도면 올리지오가 낫지 않나?"
아마, 시술 가격을 보고 나서 이렇게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그럴까요?
써마지, 올리지오 시술 효과 차이?
조금 난해한 이야기일 수 있는데, 고주파 장비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모노폴라(Monopolar) - 써마지, 올리지오 등
바이폴라(Bipolar) - 이플러스, 더마웨이브 등
유니폴라(Unipolar) - 악센트 프라임 튠페이스
각 고주파 종류에 따라 에너지의 집중 및 전달층의 차이가 있는데, 복잡한 이야기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써마지와 올리지오는 이 중 모노폴라에 속하는 장비인데요.
모노폴라 방식만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피부에 닿는 전극이 1개인 방식으로 피부에 접촉한 전극에서 고주파 에너지가 나와 반대쪽 패드로 에너지가 이동하는 방식입니다.
써마지와 올리지오 모두, 위와 같이 핸드피스와 접촉한 피부에 고주파 에너지가 전달되어 열 자극을 주고, 콜라겐 응고·재생·촉진을 유도해 신생 콜라겐을 생성하여 피부의 탄력, 피부결 등 전체적인 피부 컨디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만, 써마지와 올리지오의 시술 원리가 비슷하다해서 시술 효과까지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써마지가 올리지오에 비해 에너지 정확도, 강도 등 여러 측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효과만 보았을 때 올리지오보다 더 뛰어난 편인데요.
의사마다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으나,
단순 수치로만 비교해본다면...
써마지의 효과가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올리지오의 효과는 60~70 정도라고 봅니다.
(의사마다 의견이 달라서, 정확한 비교치로 보긴 어렵습니다.)
써마지, 올리지오 시술 주기 차이?
레이저 리프팅 시술 경험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비마다 시술 주기가 다 다른데요. 각 제조사에서 가이드를 주긴 하지만 실제로 시술을 해보면 환자마다 연령, 피부 탄력, 처짐 정도 등에 따라 주기가 다르게 적용되고요.
우선, 가이드상으로만 보면 써마지와 올리지오의 시술 주기 차이는.
써마지 600샷 기준 - 1년에 1회
올리지오 600샷 기준 - 1년에 2~3회(3~6개월 간격)
이렇게 가이드가 설정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적용하면 올리지오가 시술 가격이 낮더라도 시술 주기로 비교해보면 토탈 가격은 결국 써마지가 더 우위에 있게 됩니다.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구분 | 1회 가격(평균) | 시술 주기 | 토탈 금액 |
써마지 | 600샷 기준 200만원 | 1년에 1회 | 200만원 |
올리지오 | 600샷 기준 100만원 | 1년에 2~3회 | 200~300만원 |
이해하기 쉽게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토탈 가격을 보면 써마지 < 올리지오가 더 높아지는 아이러니한 상황, 실제로 환자분들의 피부 상태나 여러 변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통계가 나오는 분들은 가급적이면 저도 써마지를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단, 예외적으로 600샷 아래로 간단한 시술을 원하거나 가볍게 받아보는 시술을 찾는 20대나 30대 초반 환자분들의 경우 시술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올리지오'를 우선적으로 권해드리기도 합니다.
오늘은 써마지 리프팅 그리고 올리지오의 차이에 대해서 한 번 비교해보았는데요.
마지막으로 두 장비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써마지나 올리지오 모두 좋은 장비이고, '어느 장비가 더 좋다'라고 단정짓는 것보다 환자분들의 피부 상태나 원하는 개선 방향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혹, 글을 읽으면서 올리지오나 써마지와 관련해서 더 궁금하신 내용이 있다면 비밀 댓글을 남겨주시면, 진료가 끝나고 확인해서 답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지동안 강남본점 원장,
닥터도도 도재운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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