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피부 써마지 효과 없음? 의료진이 직접 알려드립니다.(울쎄라, 써마지 차이)

2023. 3. 9. 00:24리프팅/고주파리프팅

안녕하세요 닥터도도 도재운입니다.

 

'얇은 피부는 울쎄라를 받으면 안된다'

'두꺼운 피부는 써마지가 별로 효과가 없다'

 

제가 온라인상에서 보았던 울쎄라, 써마지와 관련한 여러 의견들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의견이 바로 위와 같은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현장에서 진료를 볼 때도 이와 같은 질문들을 종종 듣곤 하는데 생각보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오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얇은 피부(Thin skin) / 두꺼운 피부(Thick skin)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먼저 '피부가 얇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피부 병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피부가 '얇다, 두껍다'를 구분하는 것은 바로 '표피층의 두께'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위의 사진은 얇은 피부(Thin skin)와 두꺼운 피부(Thick skin)의 조직검사 사진인데요. 표피층을 비교해보면 얇은 피부와 두꺼운 피부의 차이가 굉장히 크죠. 이러한 조직 차이는 과학적으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피부에도 반영되어 나타나는데요.

 

얇은 피부와 두꺼운 피부의 일반적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얇은 피부(Thin skin) 두꺼운 피부(Thick skin)

1. 피부가 잘 늘어나고 부드러움

2. 피하지방이 적은 경우가 많음

3. 피부가 쉽게 건조해짐

4. 피부 탄력이 부족함

5. 피부 혈관이 비침

1. 피부가 쉽게 늘어나지 않고 탄성이 있음

2. 피부에 주름이 쉽게 생기지 않음
(단, 한 번 생기면 깊게 생기는 케이스가 많음)

3. 피부가 지성인 경우가 많음

4. 피부가 탄탄한 경우가 많음


개인마다 차이는 존재하겠으나 일반적으로 피부 두께에 따라서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은 편인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러한 피부 두께의 차이가 울쎄라와 써마지 효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일까요.

울쎄라(초음파) 열 조사 방식 / 써마지(고주파) 열 조사 방식


울쎄라와 써마지는 각각 에너지의 조사 방식과 타겟으로 하는 피부층의 깊이가 다릅니다.

 

울쎄라의 경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까지 열에너지를 강하게 전달해 늘어진 피부 조직을 수축시켜 리프팅 효과를 얻는 원리이며, 피하지방층까지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피하지방층의 불필요한 지방을 감소시켜주는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리프팅, 지방감소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오히려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요. 피부가 얇은 환자분들의 경우 이미 피하지방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자칫 남아있는 지방이 감소하게 되면 볼패임이나 꺼짐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얇은 피부에는 울쎄라를 하면 안된다는 말들이 나온 것이죠.

 

반면에 써마지의 경우 피부층의 온도를 55~65도까지 서서히 상승시켜 피부 진피층, 진피하부층 사이에 열 자극, 조직 손상을 유도해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켜 리프팅 효과를 얻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두꺼운 경우 열에너지가 진피층까지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제대로 타겟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리프팅 효과가 기대한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사실 저는 이러한 의견들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잠깐 설명해볼게요.

 

 

울쎄라 써마지 효과 비교, 관련 논문 자료와 함께 비교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터도도 도재운입니다. 오늘은 조금 어려운 주제이자. 또 많은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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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쎄라, 써마지 효과 비교에 관한 논문 글)

 

제가 현장에서 울쎄라, 써마지로 시술을 할 때 단순히 피부의 두께만 보고서 시술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환자분마다 다른 피부 탄력, 처짐, 두께, 지방량, 시술 부위 등 다양한 변수를 체크하고 분석하여 결정을 내리는데요.

 

시술을 결정한 이후에도 '울쎄라로 OOO샷, 써마지로 OOO샷' 등과 같이 단순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울쎄라로 결정했다면, 강도는 몇 줄(J)로 할 것인지, 샷 수 배분은 어떻게 할 것 인지, 지방 감소를 유도할 것인지 등 굉장히 세부적인 부분들을 셋팅하고 시술을 진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피부가 얇다고 해서 울쎄라를 받으면 안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반대로, 써마지도 피부가 두껍다면 강도를 높이거나 샷 수를 늘려서 충분히 리프팅 효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피부의 두께가 시술을 결정하는데 분명 중요한 판단 요소라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울쎄라 = 두꺼운 피부', '써마지 = 얇은 피부' 이러한 공식같은 이야기는 결코 정답이 아닙니다.

 

피부의 두께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시술 부위, 개선을 원하는 정도, 현재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더욱 중요다는 점 기억하시길 바라며 여기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부분은 비밀 댓글을 남겨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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