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3. 23:19ㆍ피부질환/손발톱무좀
안녕하세요 닥터도도 도재운 원장입니다.
요새는 꼭 병원 진료를 받지 않더라도 약국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약, 연고들이 다양하고 효과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복통, 두통, 피부질환 등은 병원에 가지 않고 약이나 연고를 받아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오늘 이야기할 발톱무좀은 조금 다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손바닥, 발바닥에 생기는 무좀은 약국에서 파는 라미실, 터비뉴, 나프젠 등 일반의약품으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지만 두터운 발톱 속에 생긴 무좀은 이런 일반 연고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려운데요.
이번 시간에는 이런 발톱무좀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발톱무좀 치료방법?
발톱무좀 치료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경구약(먹는약)
2. 바르는 연고
3. 레이저 치료
각 발톱무좀 치료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볼게요.
발톱무좀 약(먹는약)
발톱무좀 약은 약만 잘 복용하면 되고 치료비용이나 내원에 대한 부담이 적어 많은 환자분들이 처음에는 먹는약을 처방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치료율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저도 현장에서 환자분들에게 처음에는 약을 권하는 편입니다.
단, 먹는약의 경우 장기 복용 시 간 또는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간질환 환자, 임산부, 병용 금기 약물 복용 환자 등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에게만 약 복용을 권해드립니다.
먹는약의 경우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등의 성분을 사용하며 적어도 3개월 이상, 길게는 6~12개월 정도 복용해야 발톱무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발톱무좀 연고
흔히 알고 있는 무좀 연고의 경우 피부에 바르는 크림제형을 사용하는데요.
이와 달리 발톱무좀 연고는 네일리카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두터운 발톱의 케라틴층을 뚫고 무좀균까지 약 성분을 침투시키기 위함인데요.
로세릴, 풀케어, 로푸록스, 주블리아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며 이 중 주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의약품으로 별도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 경구약에 비해서 바르는 연고가 효과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으나 약과 달리 부작용 우려가 낮고 처방이 필요한 주블리아의 경우 경구약 못지 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약 복용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주블리아와 같은 연고를 권해드리는데요.
주블리아 단독으로도 발톱무좀을 50~60% 가까이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발톱무좀 레이저 치료
마지막으로 발톱무좀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방법인데요.
발톱무좀 레이저는 크게 루눌라, 핀포인트, 오니코, 힐러1064 등의 장비가 대표적이며 각 장비마다 시술 방식, 원리가 다릅니다.
우리 병원은 이 중 루눌라와 핀포인트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두 장비 모두 미FDA의 까다로운 승인을 받은 장비로 현재 국내에서 개발한 오니코나 힐러1064의 원조격 장비입니다.
루눌라는 빛 에너지(405nm, 635nm)를 이용해 무좀균을 사멸, 손상된 발톱 재생을 돕는 비가열성 레이저
핀포인트는 열 에너지를 이용해 무좀균을 태워 없애버리는 가열성 레이저
둘 다 발톱무좀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장비이지만 시술 원리부터 효과, 통증 등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과거에는 가열성 방식의 핀포인트가 효과적으로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비가열성 방식의 루눌라가 효율이 더욱 좋다는 논문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두 레이저의 효과적인 차이를 명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 바로 '통증'인데요.
핀포인트의 경우 강력한 열에너지로 무좀균을 태워야 하기 때문에 발톱에 고열의 에너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에 반해, 루눌라는 시술 통증을 거의 느끼기 어려워 핀포인트 치료를 받다가 통증 때문에 루눌라로 도중에 변경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이 보았습니다.
저도 핀포인트를 많이 하지만, 현장에서 가급적이면 루눌라로 편안하게 치료 받으시는 걸 권해드리는데요. 발톱무좀의 치료 기간 자체가 긴만큼 부담스러운 치료를 지속하게 되면 도중에 치료를 중단할 수 있고 이는 곧 무좀균의 재발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발톱무좀치료는 인내의 싸움입니다.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무좀균이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금새 재발하기 때문에 균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되는데요.
6~12개월 이상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만큼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이어가는 것이 더더욱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예전에 발톱무좀 예방법에 대한 주제로 촬영한 유튜브 영상을 가져왔는데요. 발톱무좀 환자분들이라면 한 번쯤 시청해보시면 도움되시지 않을까 싶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부분은 비밀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피부질환 > 손발톱무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발톱무좀연고 로세릴 네일리카 효과, 작용 원리, 가격 등의 모든 것(갈더마 로컬 멘토 트레이너) (0) | 2023.04.07 |
|---|---|
| 발톱무좀레이저 치료, 루눌라 레이저를 소개합니다.(원리, 효과, 전후 사진 등) (0) | 2023.04.05 |
| 발톱무좀 레이저 루눌라 VS 핀포인트 어떤 장비가 더 좋을까요? (0) | 2023.01.17 |
| 발톱무좀치료 레이저로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까?(루눌라, 핀포인트 복합 치료 사례) (0) | 2022.10.28 |
| 발톱무좀치료 후기 루눌라, 핀포인트 레이저 복합 치료 효과는? (0) | 2022.10.23 |